안녕하세요. 4명이서 팀으로 진행했던 Pika라는 팀 프로젝트가 끝난지 2달정도 지났습니다. 이후 저는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졌고 1달 전부터 개인 프로젝트로 앱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 전에 출시까지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를 드리기에는 아직 많이 모자란 점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빼고 경험과 느낀점을 중점으로 이야기하고자합니다.
백엔드 엔지니어인 내가 앱을 개발하기까지
회사에 소속되어 개발을 하다보면 개인은 주체적으로 결정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다양한 의견들과 기술적으로 개발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회사의 사정에 맞춰 포기해야했던 여러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점을 해소해줄 수 있는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항상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목마름을 가지고 작년에 4명의 팀을 구성해서 Pika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 7월에 팀으로 함께했던 그 프로젝트를 마무리헸습니다. 회고를 진행하면서 팀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
- 각자 나름 전문화된 역할이 있어서 그 역할에 충실하면 되기 때문에 개발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 여러명이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나누기 때문에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동기적으로 혼자 했을 때 보다 더 사이드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 사이드 프로잭트의 처음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어느정도 지속된 프로젝트에서는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한명이 기간내에 해야할 일을 수행하지 못해 지연이 발생했을 때 개발 사이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이게 지속되면 팀에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회사 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과는 다르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이를 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지연의 이유는 회사일이 많아져서 바빠지거나 아니면 이직등의 준비로 바빠져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계에 대한 문제보다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밀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의 입장으로 보자면 이러한 지연이 계속 되면 이것은 다른 팀원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며 결국은 그 프로젝트의 동기 부여적인 측면에서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팀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3 ~ 4개월, 길어도 6개월 정도로 끝낼 수 있는 크기르 딱 정해두고 그것을 목표로 빠르게 달려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를 참여하기에는 시간을 낼 수 없고.. 사이드 프로젝트는 하고 싶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제 경우인데요. 틈틈히 조금씩 쌓아올려가는 느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개인 프로젝트가 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으로 한다는 것은 1명이 기획, 디자인, 프론트, 백을 모두 한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본업은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그래서 혼자 진행하게 되면 백엔드가 아닌 다른 부분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게 프론트를 실제 개발로 구현하는 영역이었습니다.
웹과 앱 중 어떤 플랫폼을 중점으로 할까에 대한 고민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저는 앱이 낫겠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앱이 좀 더 규모적으로 봤을 때 작은 규모로 작업을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웹은 이전 프로젝트를 하면서 규모를 작게 가져가는게 힘들었습니다. 요즘은 웹으로는 규모가 큰 이커머스와 같은 것들이 메인이며 유틸성을 가진 작은 것들은 앱이 메인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웹 페이지를 만드는것은 너무 장기적으로 봐야하기때문에 저는 단기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앱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낸 앱
그렇게해서 1달동안 틈틈히 앱을 개발해서 저번주에 google play에 보이스 다이어리라는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이스 다이어리
보이스 다이어리는 한줄의 메모와 음성을 통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다이어리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아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한줄 일기와 30초의 음성을 남길 수 있는 메모 기능 (음성은 선택)
- 내가 남긴 음성 메모를 재생 가능
- 지역에 따른 언어 변경 (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지원 )
출시를 우선시 해서 가장 코어가 되는 기능만을 개발하였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쌓아올려야하는 개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 가장 급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UI 개선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google에서는 출시 승인을 해줬다...:pray) 개발 하면서 다시한번 디자인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내서 조금씩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google play store voice diary Link
마무리
앞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시간은 한정적이고 내 몸은 하나고 배워야하고 알아가야할 기술 및 정보들은 많았습니다. 한번에 다하는건 무리입니다.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순서를 잡아서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올려간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진행했고 그렇게 진행할 에정입니다. 앞으로 개인 서버도 만들고 새로운 기능 및 디자인도 추가할탠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앱을 만들면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특히 어떤 플랫폼을 사용했고 등의 기술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얘기를 다하려고 하니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도 있었고 아직 가다듬어야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정리하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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